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ufc선수 코리안 좀비 정찬성 선수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경기는 UFC fight night 180 (10월 18일)에 있었는데요 저도 정찬성 선수를 좋아하는 만큼 많이 응원했고, 기대도 컸었지만 아쉽게도 판정패를 하게 되었습니다..ㅜㅜ
정찬성선수가 오르테가를 상대하기 전의 경기를 간략히 좀 살펴보겠습니다.
정찬성 vs 헤나토 모이카노
1라운드에서 모이카노가 정찬성에게 앞손 잽을 날리는 순간 정찬성 선수가 위빙으로 피하고 카운터 훅을 날리게되는데 너무 깨끗하고 정확하게 들어간 오른손 카운터였습니다.
그때 경기를 보고 있으면서도
(와... 이건 진짜 제대로 들어갔구나...생각했죠)
이어서 왼손 훅이 들어가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모이카노를 정찬성 선수는 파운딩으로 마무리하며 TKO로 잡아내게 됩니다.
모이카노와의 경기를 하기 전에 야이르 로드리게스 전에서 경기종료 1초를 남겨두고 안타깝게 패배했던 정찬성 선수..
이때 패배 이후 정찬성 선수의 랭킹이 12위까지 밀려나게 되면서 완벽한 언더독으로 평가되고 있었습니다. 그당시 모이카노의 랭킹은 5위...
게다가 패배는 했지만 얼마전에 타이틀전까지 치루었던 모이카노 선수였기 때문에 정찬성 선수를 응원하긴 했지만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경기를 보았는데요
그날 경기를 보면서 로드리게스전에 머물러 있는 모습이 아닌 뭔가 새로운 무기를 장착한 것만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정찬성 vs 프랭키 에드가
모이카노와의 경기이후 원래는 이때 오르테가와 경기일정이 잡혀있었습니다만 오르테가의 훈련중 부상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에드가와 매치가 잡히게 됩니다.
이 당시 에드가의 패더급 순위는 4위..
이날 정찬성 선수는 에드가를 1라운드 3분 18초만에 TKO승으로 잡아내게 됩니다.
평소에 UFC를 즐겨보는 저로서는 에드가가 정찬성이 상대하기에 쉽지 않은 상대라는걸 알고 있었어요.
프랭키 에드가는 키는 작지만 엄청난 체력으로 상대에게 쉴 틈을 주지않는 부지런한 공격스타일과 엘리트 레슬러 출신으로 그라운드나 클린치 싸움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았었죠.
언제나 패더급의 상위권에 머물러 있으면서 타이틀전도 자주 치루었고 나름 패더급의 전설이자 최강 호빗 과거 라이트급 챔피언이었던 에드가를 정찬성이 이기면서 타이틀전에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됩니다.
정찬성 vs 오르테가
드디어 UFC 파이트나이트 180에서 격돌 하게된 우리의 코리안 좀비와 오르테가!! 경기전에 박재범 폭행사건때문에 트레쉬 토크도 좀 오고 간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서로의 감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에 임했었죠.(박재범의 고소여부는 모르겠네요)
예전 부산 기자회견에서 오르테가가 주머니에서 손하트를 보여줄 정도로 서로 훈훈한 분위기 였지만 경기 당일에는 서로 불편한 상태로 만나게 됩니다.
우리나라 많은 전문가들이 정찬성선수가 이길거라 예측하기도 했고 저도 실시간 중계를 보며 응원했지만
오르테가는 2년동안 완벽하게 다른 사람이 되어서 나타나게됩니다. 5라운드 경기내내 너무나 냉정하고 전략적인 경기를 하게 되죠.
정찬성 선수의 경기 스타일을 충분히 연구하고 트레이닝하며 심지어 삼결살까지 구워먹었다는 오르테가는 1라운드부터 사우스포 자세로 정찬성이 쉽게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경기내내 시종일관 정찬성의 복싱 스텝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여우같기도 하죠?ㅎ)
그리고 2라운드에서 정찬성이 오르테가에게 백스핀 엘보 공격을 당하고 난 후 3라운드부터는 경기가 많이 기울게 됩니다.
경기 후에 정찬성선수가 3,4,5라운드의 기억이 없다고 이야기 하는것을 보면 아마도 경기를 하면서 작전을 이행하기도 힘들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보게 됩니다.(그럼에도 5라운드까지 간 정찬성 선수의 정신력 정말 대단하고 멋지네요.)
정찬성선수 이번 경기는 아쉽게 패배해서 타이틀전과는 멀어졌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다시 타이틀에 도전하는 모습 응원하며 기대하겠습니다. 다음엔 정찬성 선수의 우승 포스팅으로 돌아올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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